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끌족에게는 불행한 뉴스이지만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번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빌라 등 처음 집을 산다면 집을 보러 가서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할까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각자 생각하는 중요한 요소는 다를 것입니다. 평생 모은 돈을 쓰는 일인데 제품(주거)에 하자는 없는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체크리스트 1. 권리 분석은 필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 말을 그냥 믿고 계약하는 우를 범합니다. 물론 공인중개사 말을 믿긴 해야지만 본인이 직접 확인도 해봐야 합니다.
수천에서 수억원까지 들어가는 일인데 내가 살 집 권리분석도 안 해본다는 것은 너무 무모합니다. 권리분석이라는 게 사실 별거 없습니다.
구입하는 집에 근저당이 없는지 확인하는것만으로도 80%는 다 한 것입니다. 최종 매매금을 다 내기 전 근저당이 서류상에도 완전히 없어졌는지 확인하세요.
체크리스트 2. 누수 흔적 찾기
건물은 왠만해선 안 무너집니다. 그런데 물은 생각보다 많이 샙니다. 문제는 건물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 100% 완벽한 보수가 불가능합니다.
누수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건축물 시공때 제대로 시공이 안되서 누수가 되는 경우가 많고 건물 자체가 노후화되서 배관이나 방수층 부식으로 누수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집에 물이 새면 그 흔적은 반드시 남습니다. 그 흔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천장이나 벽 도배지에 젖은 흔적
- 도배지 부분 보수 흔적
- 베란다 도장 벗겨짐
- 베란다 창호 코킹 노후
이게 100%라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누수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수가 있다면 이에 상당하는 금액을 매매금액에서 제외하던지 하자보수 증권을 양도받아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3. 이웃 평판
내 집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웃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발품팔지 않고는 모르는 정보입니다. 이웃의 문제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겪어본 분들만 아실 겁니다.
층간소음 문제부터 흡연문제 등은 엘리베이터 공지문을 보면 대략 유추가 가능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도 정보의 보고입니다. 최대한 정보를 모아 보세요.
종합해보면, 실거주 목적이라면 집 구할 때 최소한
- 권리 분석
- 누수 흔적
- 이웃 평판
은 꼭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내 집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인가를 봐야겠습니다. 집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도 한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