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을 힘겹게 버텨냈지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음식점, 소규모 사업장들이 코로나 때 폐업을 했습니다. 정부는 수많은 지원금을 쓰면서 자영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코로나가 끝나면서 이제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특히, 식당 주인들의 어려움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그 어느때보다 폐업으로 몰리고 있다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당 주인들이 느끼는 어려움 이유 4가지
줄지 않는 확진자
영업시간을 제한 하면서 코로나 확진자 감소를 목표로 하던 정부가 코로나가 잠잠해지자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변이는 계속되었습니다. BA.5 변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는 다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처럼 치사율을 높지 않지만 코로나 이전과 같은 생활로 사람들이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확진자에 단체 모임은 줄어들었고 사람들 역시 주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내수시장은 살아나지 않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수출 제한하는 나라들
예견된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내수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정부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풀었습니다. 이로 인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 급등하는 물가는 직장인, 저소득층의 실질적인 소득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점심값 1만 원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급여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갑을 닫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식량 및 에너지 수출이 제한되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밀, 팜유 등 수출제한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음식점들 역시 무한정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니 이래저래 고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달 앱의 횡포
코로나 때 가장 큰 업체 중 하나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 이츠 같은 배달 앱 플랫폼입니다. 외출이 제한되면서 이 앱에 사람들이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져도 사람들은 직접 밖에 나가 외식하는 것보다 배달 앱에 의존하는 경향이 줄지 않았습니다.
배달 앱 플랫폼 사업자들의 과도한 수수료는 식당 업주 및 소비자들에게 비용으로 전가되게 됩니다. 배달 앱 가맹을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식당 업주들은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손실분을 감내하게 됩니다.
구하기 어려워진 종업원
최근의 경기 불황은 이전의 불황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보통 불황이라고 하면 일자리 감소를 동반하게 되는데 지금의 불황은 일자리 감소는 커녕, 식당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전전긍긍입니다. 종업원을 못 구해 사장 혼자서 모든 일을 하다 보니 영업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식당 및 자영업 가게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배달 앱의 호황으로 배달업종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배달 수입이 이전보다 낫다 보니 다시 종업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종업원을 구하기 어려운 가게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위 4가지 사유 등으로 인해 영업시간 제한에서 자유로워진 자영업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너무 급작스럽게 이루어지고 있고 새로운 산업 형태로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우리는 받아들여야 할지, 변화를 강제적으로 제한해야 할지에 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변화의 물결은 막을 수 없을 듯합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변화 없이는 쉽게 개선되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