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꿉니다. 원하는 곳에서 살고 원하는 것을 하고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길 원합니다. 그렇게 부자가 되기를 기도하고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한국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요? 한국 부자들이 갖고 있는 자산 통계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한국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Portfolio)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작년 2021년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 부자들이 어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부자의 정의
먼저 한국에서 부자(富者)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까요? 부자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개인)들로 한정했습니다.
이 정도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대략 39만 3천명입니다.(2020년 말 기준) 이전 연도 2019년에 비해 약 10.9% 증가한 숫자이며 이렇게 부자의 수가 늘어난 데는 당시 주가지수의 상승에 따라 주식 보유자들의 자산이 급격이 늘어난데 따른 것입니다.
이들의 총 자산은 약 2,6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39만 3천명의 부자들 중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7,800명입니다.
한국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한국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중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의 부자들은 총자산의 59%가 부동산이고 금융자산 36.6%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의 비중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어떨까요?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데이터 재분석을 통해 살펴본 일반 가구의 자산 구성비는 부동산 자산 78.2%, 금융자산 17.1%입니다.
이 수치로만 보면 부자들은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선호도가 높다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일반 가구의 자산 구성비 중 부동산 자산이 저렇게 큰 것은 일반 가구의 자산이 대부분 시가 수억원 내외의 주택 한 채와 금융자산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부동산 자산 비중이 부자에 비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부자들 중 아래처럼 자산 규모에 따라 자산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면 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산 규모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변화
부자들의 총자산이 증가할수록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총 자산 규모별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부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부자 비율
- 자산 30억원 미만 : 32.9%
- 자산 30억원 ~ 50억원 미만 : 83.9%
- 자산 50억원 이상 : 75.5%
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부를 축적하는 수단 중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자산 구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동산 불패의 나라라고 불리는게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닐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부자들이 부동산 비중이 적지 않고 큰 부자일수록 부동산 자산이 크다는 건 그만큼 부동산이 안전자산이거나 또는 큰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자산 증식 수단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