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다고 말합니다. 돈이 많다고 말하는 사람은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나서서 돈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실제로 돈에 쪼들려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해서 정기적으로 수입을 가져가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는 월 수입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면 많이 버는 대로 적게 벌면 적게 버는 대로 평소 습관에 의해 돈을 많이 모으게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체로 어떤 사람들이 돈을 모으지 못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축에 대한 세부 실천 계획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얼마의 돈을 갖고 싶다는 바램은 있는 반면, 이 돈을 어떻게, 얼마 기간 안에 모아야겠다는 계획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에 200만원 버는 사람이 1억을 모으고 싶다는 목표(욕심)가 생겼다면 당연히 이게 가능한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어느 기간 동안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막연히 바램만 가진 사람들은 계획단계에서 이미 질려버리거나 굉장한 낙천주의로 인해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계획이 없으니 실천도 없습니다. 실천이 없으면 영원히 돈을 모으지 못합니다. 신년에 목표만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당장의 소비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전혀 뒷일을 걱정하지 않고 소비가 이루어집니다.
기분파인 경우가 많다
계획되지 않는 소비는 충동으로부터 야기됩니다.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소비들은 당장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 순간이 지나면 그 돈을 벌기위해 다시 굴욕적인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 순간에는 깨닫지 못합니다. 갑자기 밥값을 쏜다거나, 어떤 물건이 갑자기 내게 엄청난 필요로 느껴지는 것. 평소에는 안 그러다가 어떤 물건을 보면 갑자기 나를 위해 선물을 해주고 싶어 한다는 둥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이는 충동적인 것과 동시에 평소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그 순간만이라도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하는 행동들입니다. 살면서 가장 기분 좋은 때는 내가 원하는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했을 때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작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소비습관은 고려하지 않은 채, 큰 돈만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작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푼돈 모아 푼돈이라고 생각하거나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은행 이자율을 무시합니다. 커피값 한잔과 담배값을 무시하며 잔돈을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늘 시간의 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쌓이고 쌓여 작은 것들이 모여 비로소 큰 것이 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김승호 회장이 쓴 돈의 속성이란 책에서 언급했듯 내가 작은 돈을 하찮게 여기면 돈 또한 나를 하찮게 여깁니다.
신용카드 사용빈도가 높다
월급이 적은 사람들 또는 저축액이 적은 사람들은 계획적인 소비를 통해 자신의 지출을 통제해야 합니다. 정해놓은 금액을 이상을 무조건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해야 합니다. 신용카드는 이런 지출통제를 방해합니다. 이미 전달 신용카드 사용으로 월급의 대부분을 추징(?)당한 사람들은 새로운 한 달을 또다시 카드에 의존하게 됩니다.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신용카드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했듯, 소비를 통제할 수 없다면 신용카드를 잘라버리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될 수 있지만 꽤 높은 확률로 호인(好人)들이 돈을 모으기 힘듭니다. 사람들을 좋아하니 같이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면서 상당한 지출을 하게 되며, 그 사람들을 위해 선물이나 돈을 빌려주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돈 모으기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가치보다는 사람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닙니다. 그런데 돈을 모으려고 마음먹었다면 조금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필요합니다.
돈을 모으는 일은 상당히 고통스럽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가능성도 낮아보이지만 이 돈이라는 것은 복리의 마법처럼 어느 임계점을 넘는 순간 노력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얘기를 실감할 수 있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목표가 있다면) 항상 버는 돈의 일부를 반드시 남겨두세요.
위의 5가지 예는 여러가지 사례 중 일부입니다. 돈을 모으는데 방해되는 요소는 너무 많습니다. 혹시 내가 항상 돈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만약 그렇다면 현재 생활습관들을 재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