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할 것 같습니다. 새해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상황은 그다지 낙관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올 하반기 그리고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여러 리포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각 리포트들 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있지만 올해 초부터 주목해야 할 것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금리인상은 작년부터 꾸준히 얘기나왔었습니다. 미연준은 테이퍼링(Tapering)이란 용어를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어마어마하게 풀린 돈들을 점점 줄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 방법은 금리인상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현황과 예상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한국 경제의 후폭풍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얘기되어 오던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루어졌고 환율은 껑충 뛰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0.75% 금리를 한방에 올렸습니다. 현재 미국 금리는 연 2.25~2.5%입니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그럼 우리 주식시장은 어떨까요? 이미 다들 잘 알다시피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사상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식이 이렇게나 많이 떨어지는 것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통화량 감소가 이루어지고 통화량 감소는 자산시장에서 돈들을 철수시키게 됩니다. 당연히 자산들의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비단 주식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부동산도 폭락을 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주식이나 부동산이 인기가 없어진 게 아니라 통화량 정책으로 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이걸 우리는 경기 사이클이라고 부릅니다. 지금보다는 충격이 크진 않았지만 2017년도에도 비슷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내 주식은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3,300을 넘어가던 KOSPI는 현재 2,500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10만 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을 지키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어 미국은 금리를 몇차례 더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달러는 강세가 되고 원화는 약세로 되어 국내에서 달러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게 심해지면 외환보유고가 바닥나게 됩니다. IMF를 겪었던 우리나라로써는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적 충격
미국은 앞으로 금리를 3회 정도 더 올릴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따라 올릴 겁니다. 이에 대한 여파가 부동산 시장이나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우리는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분석가들은 오히려 국내기업들의 수출 활황으로 경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분도 있는데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가계부채입니다. 서민들의 줄도산이 가져올 내수의 침체를 수출로 커버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금리인상의 효과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점입니다. 금리가 인상되고 이게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몇 달의 텀을 두고 발생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금리는 2.25%입니다. 한국은행은 빅스텝(Big Step, 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은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의지로 되는 건 아닙니다. 전적으로 미국의 금리에 따라 맞추어 행동할 것입니다.
예상컨데, 이 급격한 미국과 한국의 금리인상은 연말부터 경제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현재 주식 시장도 여기가 바닥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더 큰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